일본 소도시 여행 BEST 3 추천, 직항으로 한 번에 가자!
일본 소도시 여행! 직항으로 갈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가고시마, 마쓰야마, 시즈오카에서 온천, 역사, 자연 경관은 물론이고 현지 문화까지 생생하게 체험해 보세요. 붐비는 대도시와는 또 다른 특별한 일본 여행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도쿄, 오사카, 교토. 일본 여행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도시들이죠? 일본에는 이런 대도시의 북적임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매력적인 소도시들도 많습니다.
소도시는 대도시에 비해 보고 즐길 거리가 적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한적한 거리, 정겨운 시장, 고즈넉한 절과 신사 구경은 물론이고, 현지인들의 일상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일본 소도시 여행! 이거야말로 정말 특별한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보석 같이 숨겨진 명소들, 프랜차이즈 사업 대신 몇 세대를 거쳐 전통을 계승해 온 가게들을 둘러 보며, 정신 없이 바쁜 일상에서 누리지 못했던 여유를 만끽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특히 소도시에서는 일본 특유의 ‘오모테나시’ 정신, 즉 진심 어린 환대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답니다.
일본 대도시뿐 아니라 일본 소도시 여행 중에도 빠질 수 없는 필수품! 바로 데이터인데요. 영어나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번역기 사용은 필수고요. 여행지에 도착해서 가족 및 친구들과 연락하고 사진을 공유하며 인스타그램 스토리도 실시간으로 업로드하려면 데이터가 꼭 필요합니다. 일본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옵션이 있는데요. 일본 로밍 서비스는 추가 설정 없이 바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무제한이더라도 속도 제한이 걸려있습니다. 로밍에 비해 저렴한 일본 포켓와이파이는 여러 명이 가는 여행에서 편리하지만 기기를 항상 휴대해야 하고 자주 충전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요. 일본 유심은 어떨까요? 가성비가 좋은 옵션이지만 유심 카드를 교체해야 해서 한국 번호로 오는 문자와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죠. 이때문에 심카드 교체 없이 간편하게 QR 코드로 설치할 수 있는 일본 eSIM을 사용하는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하루 약 4,000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속도 제한 없이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답니다. 소중한 여행인만큼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기려면 데이터 요금제 선택도 꼼꼼하게 하셔야겠죠?
오늘 소개해 드릴 가고시마, 마쓰야마, 시즈오카는 한국에서 직항으로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소도시인데요. 대도시 여행처럼 많은 정보가 없어서 여행을 망설이고 계셨다면 오늘 포스팅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각 도시만의 독특한 문화, 숨은 명소, 맛있는 음식, 그리고 계절별 즐길 거리까지 알차게 담았습니다. 특히 마쓰야마는 제가 최근에 여행한 곳이어서 더욱 따끈따끈한 정보를 공유해 드릴게요. 그럼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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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 화산과 온천의 도시 (규슈)
가고시마는 일본 규슈 최남단에 위치한 도시로, 활화산 사쿠라지마와 온천, 그리고 독특한 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일본 소도시 여행 대표 목적지랍니다. 에도 시대 사쓰마 번의 중심지였던 이 도시는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일본의 소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활화산 사쿠라지마가 보여주는 절경
가고시마의 상징인 사쿠라지마는 도시 전경을 장식하는 활화산입니다. 높이 1,117미터의 이 화산은 지금도 간간이 연기를 내뿜으며 살아있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줍니다. 시내 어디서나 보이는 사쿠라지마의 모습은 그야말로 절경이에요.
- 시로야마 전망대: 사쿠라지마를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장소 중 하나로, 석양이 질 때 방문하면 황홀한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 사쿠라지마 용암 나기사 공원: 화산 분출로 형성된 용암 해안을 산책할 수 있는 곳으로, 자연의 웅장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온천 마을
가고시마는 풍부한 온천 자원으로도 유명합니다. 시내 곳곳에 위치한 온천들은 현지인들의 일상적인 휴식 공간이자 여행자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 사라쿠 모래찜질 온천: 바닷가에 위치한 이 온천은 해변에서 온천을 즐기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인데요. 천연 온천이 나오는 해안에 누워 모래를 덮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기다리면, 온천의 열기와 모래의 압력 때문에 땀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죠. 이러한 특별한 모래찜질은 가고시마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체험입니다.
- 사쿠라지마 용암 나기사 공원 족욕탕: 사쿠라지마를 바라보며 발을 담글 수 있는 이 장소는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숨은 명소입니다. 총 길이 100m에 달하는 긴 족욕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답니다. 족욕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지시는 분들께는 근처에 있는 ‘사쿠라지마 마그마온천’을 추천드려요.
숨겨진 명소와 문화 체험
잘 알려지지 않은 가고시마의 숨은 매력을 소개합니다!
- 센간엔(이소 정원): 에도 시대 시마즈 가문의 별장이었던 이 정원은 사쿠라지마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특히 가을 단풍 시즌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답습니다.
- 가고시마 소주 양조장: 가고시마는 옛날부터 고구마를 이용해 소주를 빚어왔는데요. 가고시마현 내에서만 백 여 곳이 넘는 양조장에서 천 가지가 넘는 종류의 고구마 소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예약하면 견학 및 무료 시음도 가능해요.
독특한 식문화 체험
가고시마의 음식은 그 자체로 일본 소도시 여행 떠날 이유가 될 수 있을만큼 특별한데요.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추천 메뉴를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 흑돼지 요리: 가고시마 흑돼지는 일본에서도 최고급으로 손꼽히는 식재료입니다. 특히 ‘쿠로부타 샤브샤브’는 꼭 맛봐야 할 현지 음식인데요. 다양한 야채와 가츠오부시, 다시마로 육수를 낸 뒤 양상추, 흑돼지, 버섯, 고구마 등을 넣어 먹는 국물 요리랍니다.
- 사쓰마아게: 가고시마의 명물, 어묵 튀김입니다. 다양한 해산물과 야채를 섞어 튀긴 음식인데요. 현지 이자카야에서 사쓰마 소주와 함께 즐긴다면 궁합이 아주 잘 맞아요.
- 시로쿠마: 가고시마의 명물 디저트로, 얼음을 갈아 만든 빙수 위에 다양한 토핑을 올린 음식입니다. 더운 여름에 특히 인기가 있죠. 원조 시로쿠마는 ‘덴몬칸 무자키’에서 맛보실 수 있습니다.
계절별 매력
가고시마는 사계절 모두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봄: 요시노 공원에서 만개한 벚꽃을 보기 딱 좋은 날씨죠. 대체로 온화한 날씨로 여행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 여름: 7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남큐슈 최대 규모의 오하라 마쓰리 축제가 열립니다. 가고시마 민요에 맞춰 행진하며 춤을 추는 행렬을 볼 수 있죠. 게다가, ‘긴코만 썸머 나이트 불꽃 축제’에서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가을: 기리시마 신궁 주변의 단풍이 절경을 이루며, 근처에 있는 기리시마 시의 사쿠라사쿠라 온천과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 겨울: 상대적으로 온화한 겨울 날씨 덕분에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며, 겨울 온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직항으로 떠나는 일본 소도시 여행, 가고시마
가고시마는 한국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은데요. 제주항공와 대한항공에서 직항 노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 운항 정보: 제주항공 – 주 3회 (화, 목, 토), 대한항공 – 비정기적
- 비행 시간: 약 1시간 30분 소요
- 공항에서 시내로: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리무진 버스로 약 50분 소요됩니다. (덴몬칸까지 50분, 가고시마 중앙역까지 55분) 그래서 대부분 JR 가고시마 중앙역 근처의 호텔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고시마는 일본의 소도시 중에서도 정말 특별한 매력을 가진 곳이에요. 활화산의 웅장함, 온천의 편안함, 그리고 독특하지만 매력 있는 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가고시마. 일본 소도시 여행 계획 중 하나로 고려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마쓰야마: 역사가 살아 숨쉬는 온천 도시 (시코쿠)
마쓰야마는 시코쿠 섬 북서부에 위치한 에히메현의 최대 도시이면서 시코쿠 전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입니다. 온천 문화와 풍부한 역사, 그리고 현대적인 도시의 편의성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이죠. 특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유바바 할머니가 운영하던 온천의 실제 모델인 ‘도고 온천’까지 만날 수 있는 곳이랍니다. 다카마쓰와 함께 시코쿠 섬을 대표하는 도시라고 할 수 있죠. 관광은 물론이고, 한국인이 사랑하는 쇼핑몰, 돈키호테에서 면세 쇼핑도 즐길 수 있답니다!
도고 온천: 3000년의 역사를 품은 치유의 물
마쓰야마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도고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그 역사가 무려 3000년에 달합니다.
- 도고 온천: 도고 온천의 본관은 1894년에 지어진 목조 건물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3층 건물의 독특한 구조와 장식은 정말 아름다운데요. 게다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유바바 할머니가 운영하던 온천의 실제 모델이기도 합니다. 본관 외에 ‘별관 아스카노유’ 또한 아름답고 섬세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죠.
마쓰야마 성: 에도 시대의 위용을 간직한 천수각
도시의 중심부에 우뚝 선 마쓰야마 성은 에도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12개의 현존 천수각 중 하나입니다. 마쓰야마 성 내부의 계단은 에도 시대에 지어진 그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꽤 가파르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 로프웨이 또는 리프트: 성으로 오르는 길에는 로프웨이(케이블카)와 리프트가 있어, 편안하게 이동하며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한 번에 여러 사람이 탑승하기 때문에, 경치를 감상하기에는 리프트가 더 좋습니다. 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케이블카가 훨씬 안심이 되겠죠?
- 천수각: 성 내부에는 무사들의 갑옷, 무기 등 역사적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에도 시대에 쓰던 일본도를 직접 들어볼 수도 있고, 무사들의 갑옷을 직접 입어 볼 수도 있죠. 그리고, 천수각 꼭대기에서는 마쓰야마 시내와 세토내해의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벚꽃 명소: 봄에는 약 200그루의 벚나무가 만개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답니다. 봄에 여행하신다면 꼭 벚꽃을 보러가시길 추천드려요.
도시의 숨은 매력: 문학과 예술의 거리
마쓰야마는 일본의 유명 문학가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의 배경이 된 도시로, 문학과 예술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 시키도: 소설 ‘도련님’의 주요 무대로 등장하는 사찰로,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명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키도 앞에 있는 광장에는 ‘도련님’에 등장하는 ‘봇짱 열차’ 또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마쓰야마 시립 시키 기념박물관: 세상에서 제일 짧은 정형시, ‘하이쿠’의 창시자인 시인 마사오카 시키의 생애와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입니다. 일본 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 이시테지: 시코쿠는 일본 불교의 성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불교의 한 종파를 창시한 승려 쿠카이 대사의 자취를 따라 88개의 절을 순례하는 시코쿠 순례길(헨로) 중 51번째에 해당하는 사찰인데요. 아름다운 정원과 평화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 시모나다 해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물에 잠긴 선로 기억하시나요? 바로 시모나다역 근처의 해변입니다. JR 마쓰야마 역에서 JR 시코쿠 요산 선의 시모나다 역으로 가려면 약 55분이 걸리고, 시모나다역에서 이미지에 보이는 선로는 약 1km 떨어져 있는 시모나다 체육공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니 미리 참고해 주세요. 하루에 시모나다역에 정차하는 열차가 10편이 채 되지 않아, 배차 시간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미리 시간표를 참고하시고 방문하시거나, 렌터카를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마쓰야마역 출발 | 시모나다역 도착 | 소요시간 |
05:51 | 06:58 | 1시간 7분 |
06:55 | 07:50 | 55분 |
09:52 | 10:43 | 51분 |
11:41 | 12:29 | 48분 |
13:02 | 13:44 | 42분 |
17:54 | 18:36 | 42분 |
18:55 | 19:51 | 56분 |
21:07 | 21:57 | 50분 |
시모나다역 출발 | 마쓰야마역 도착 | 소요시간 |
06:45 | 07:38 | 53분 |
08:48 | 09:50 | 1시간 2분 |
10:30 | 11:13 | 43분 |
16:20 | 17:10 | 50분 |
17:49 | 18:50 | 1시간 1분 |
19:38 | 20:25 | 47분 |
21:38 | 22:29 | 51분 |
현지 음식으로 만나는 마쓰야마의 맛
마쓰야마의 음식 문화는 해산물과 농산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입니다.
- 타이메시: 도미를 통째로 쪄서 밥과 함께 먹는 요리로, 마쓰야마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입니다.
- 이모타키: 마쓰야마 시에서 자동차로 20분이면 도착하는 이요 시의 향토요리입니다. 토란, 닭고기, 곤약, 어묵 등을 냄비에서 조린 요리인데요. 가을 달맞이를 즈음해 강가에서 큰 냄비에 다양한 재료를 넣고, 오손도손 모여 ‘이모타키’를 즐기는 것이 에히메의 가을 풍습이랍니다.
- 귤: 에히메현은 일본 최대의 귤 생산지입니다. 마쓰야마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볼 수 있는 건 귤을 모티브로 만든 마스코트 ‘미컁’ 일텐데요. 에히메는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같은 지위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에히메에서는 항상 신선한 귤을 즐길 수 있어요 (11가지 주요 품종이 출하되는 시기가 각자 다릅니다). 그리고, 이곳 저곳에서 수도꼭지를 보실 수 있는데요.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가 아니라, 귤 주스가 나오는 수도꼭지랍니다. 특히 농가 혹은 관광 농원에서는 귤 따기 체험도 가능해요.
- 타치우오마키: 에히메 지역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갈치 꼬치말이’ 입니다. 우리나라에 호롱낙지가 있듯이, 에히메에서는 갈치를 돌돌 말아 구운 먹거리가 있는데요. 뼈는 이미 다 발라져 있으니 생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계절별 즐길 거리
마쓰야마 시가 위치한 에히메현은 사계절 모두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언제 방문해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 봄: 3월 말부터 우와지마 시에서 야마모토 목장 꽃잔디 축제가 열립니다. 분홍색, 보라색, 흰색 등 다양한 색깔의 꽃이 볼 거리입니다. 간단한 음식들을 판매하는 카페도 있어요. 또한, 마쓰야마 성과 도고 공원의 벚꽃이 만개해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답니다.
- 여름: 가장 즐길 것이 많은 계절입니다. 5월 중순부터 6월 초에는 우와지마 시에서 난라쿠엔 꽃창포 축제가 열립니다. 일본식 정원 ‘난라쿠엔’안에 있는 꽃창포원의 꽃들이 만개하는데요. 30,000그루의 창포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 있습니다. 6월에는 시코쿠추오 시에서 신구 수국 축제가 열립니다. 약 20,000그루의 수국이 피는 장관을 보실 수 있어요. 7~8월에는 오즈 시 히지카와 강 하천 부지에 해바라기 밭이 펼쳐진답니다. 또한, 8월에 열리는 마쓰야마 여름 축제는 시코쿠 4대 축제 중 하나로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빠지는 때죠. 또한, 이마바리 시에서는 8월 초에 이마바리 온마쿠라는 에히메현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와 춤, 향토 예능이 어우러진 축제가 시작됩니다. 그 외에도 7~8월까지 에히메현 곳곳에서 불꽃놀이를 볼 수 있으실 거에요!
- 가을: 10월 도고온천역 앞에서 열리는 마쓰야마 도고 가을 축제는 물론이고, 사이조 시에서는 10월 첫번째 일요일부터 11월 3일까지 이시즈치 단풍 축제가 열립니다. 축제 기간 중 휴일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고 하니, 놓칠 수 없겠죠?
- 겨울: 1월 10일부터 약 한 달간 도온 시에서 보탄차야 겨울 모란 축제가 열립니다. 추위를 이겨낸 약 100 그루의 모란이 꽃을 피우는데, 산뜻한 꽃과 초록 잎이 대조를 이루는 모습은 아름다운 겨울의 대표적 풍경으로 유명하죠. 1월 말에서 2월 초까지는 아이난 정 쇼켄야마산 공원에서 약 8,500그루의 매화를 볼 수 있어요. 도온 시에서는 겨울에 아름답게 얼어붙는 폭포도 있는데요. ‘시라이노타키’ 라는 이름의 폭포입니다. 이 폭포 전체가 얼어붙어서, 얼음 조각상같은 모습으로 변한답니다.
직항으로 떠나는 일본 소도시 여행, 마쓰야마
마쓰야마는 한국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은 일본 소도시 중 하나입니다. 2박 3일이면 충분히 마쓰야마 시를 즐길 수 있어요. 인천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제주항공에서, 김해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에어부산에서 취항하고 있습니다.
- 운항 정보: 인천 공항 출발 매일 운항(제주항공), 김해공항 출발 주 5편(에어부산)
- 비행 시간: 약 1시간 30분 소요
- 공항에서 시내로: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리무진 버스로 약 30분 소요됩니다. 한국인이라면 시내까지 가는 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편한 여행을 위해 JR 마쓰야마역이나 도고 온천 근처 숙소에 머무는 것을 추천드려요. 마쓰야마 시 뿐만 아니라 에히메현 전체를 여행하고 싶으시다면 렌터카카 편리합니다.
마쓰야마 여행에서 알아두면 좋은 꿀팁
- 오사카, 도쿄 같은 대도시와는 달리 마쓰야마에서는 카드를 받지 않는 상점이 일부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에서는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곳이 많지만 현지인이 즐겨 찾는 음식점이나 로컬 상점에서는 현금을 사용해야 할 수 있으니 미리 엔화를 넉넉히 환전해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한국으로 돌아갈 때, 출국 수속 후에 보이는 마쓰야마 공항 국제선 면세점은 크기가 정말 작습니다. 담배, 초콜릿, 일본 과자 등 에히메 지역의 특색이 보이지 않는 면세품이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출국 수속 전에 보이는 ‘국내선 면세점’에서 쇼핑하실 것을 추천드려요.
- 한국인이라면 마쓰야마 공항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여권을 제시한 뒤 각종 무료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쓰야마성 케이블카, 리프트 무료 관람권부터 천수각 무료 관람권, 도고 온천 무료 입장권(수건 대여료는 별도) 등 다양한 쿠폰이 있으니 꼭 받아보세요.
마쓰야마는 온천 문화와 역사적 유산, 맛있는 음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온천을 즐기고,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현지 음식을 맛보는 여행. 마쓰야마에서라면 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직항으로 쉽게 갈 수 있는 이 아름다운 소도시를 여행해 보는 건 어떨까요?
시즈오카: 후지산의 정기를 받는 녹차의 고장 (혼슈)
시즈오카는 일본 혼슈 중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도시로, 풍부한 자연과 역사, 그리고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의 절경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특히 일본 최고의 녹차 산지로 유명하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후지산의 웅장한 자태
시즈오카는 일본하면 떠오르는 후지산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도시 중 하나인데요. 한 군데가 아니라 여러 곳에서 후지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 니혼다이라 전망대(유메테라스): 맑은 날에는 후지산의 완벽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최고의 뷰포인트입니다. 후지산은 물론이고 시미즈항, 스루가만, 이즈 반도, 시즈오카 시가지, 남 알프스까지 아름다운 풍경이 360도로 펼쳐집니다.
- 미호의 마쓰바라: 소나무 숲과 후지산이 어우러진 풍경은 8세기 때부터 유명했던 곳입니다. 소나무 숲과 함께 밀려드는 파도와 푸른 바다는 마치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 하죠.
- 다누키코 호수: 다누키코 호수는 후지산의 서쪽 기슭, 아사기리 고원의 한 켠에 있는 곳인데요. 둘레가 무려 4km나 되는 호수랍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가을이 되면 단풍이 피어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4월 20일, 8월 20일을 전후로 약 7일간 맑은 날에만 볼 수 있는 ‘더블 다이아몬드 후지’라 불리는 풍경은 (후지산 정상에서 뜨는 해와 호수 표면에 해가 반사되는 모습) 정말 예술 그 자체예요.
일본 최고의 녹차 문화
시즈오카는 일본 녹차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주요 녹차 생산지 중 하나입니다.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놓치지 않아야겠죠?
- 녹차 밭 산책: 마키노하라 지역의 드넓은 녹차 밭을 거닐며 상쾌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 차 따기 체험: 봄과 가을에는 직접 차를 따고 제다하는(차를 제작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 시즈오카 차 박물관(후지노쿠니 차의 수도 뮤지엄): 일본 차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종류의 차를 시음할 수 있습니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명소들
시즈오카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은거지로 유명하며, 에도 시대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구노잔 도쇼구 도쿠가와 이에야스 묘: 에도 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묘소로,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슨푸성 공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말년을 보낸 곳으로 유명한 성인데요, 지금은 돌담의 성터와 해자(성 밖을 둘러 파서 연못으로 만든 곳)만 남아있어서 공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시즈오카 센겐 신사: 세 신사(간베 신사, 아사마 신사, 오토시미오야 신사)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후지산을 모시는 신사들로, 벚꽃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독특한 시즈오카의 맛
시즈오카의 음식 문화는 신선한 해산물과 녹차를 활용한 요리가 특징입니다.
- 시즈오카 오차 소바: 메밀국수에 녹차 가루를 넣어 만든 향긋한 소바입니다.
- 사쿠라 에비(벚꽃 새우): 시즈오카 특산물인 작은 새우로 만든 요리로, 튀김이나 젓갈로 즐깁니다.
- 우나기 파이: 장어와 파이가 만난 독특한 과자로, 시즈오카의 명물 중 하나입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액티비티
시즈오카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습니다!
- 이즈 반도: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트레킹을 하거나, 느긋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하마나 호수: 웨이크보드, 패러세일링, 윈드서핑, 카약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하마나 호수에는 염수와 담수가 모두 흐르고 있다고 해요.
시즈오카의 현대적 매력
전통적인 매력 외에 현대적인 즐길 거리도 풍부합니다.
- 시즈오카 하비 페어: 1959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5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취미용품 박람회입니다.
- 드림플라자: 시즈오카역 근처의 대형 쇼핑몰로, 현지 특산품과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음식점, 영화관까지 갖춰져 있는 데다 관람차로 야경까지 즐길 수 있답니다.
- 시즈오카 현립 미술관: 현대 미술부터 지역 예술가의 작품까지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계절별 즐길 거리
시즈오카는 계절별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 봄: 벚꽃 명소인 슨푸성 공원과 시즈오카 센겐 신사에서 화려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여름: ‘시미즈 항 미나토 축제’와 같은 다양한 여름 축제는 물론이고, 다양한 장소에서 불꽃놀이 축제가 열립니다.
- 가을: 니혼다이라에서 후지산과 단풍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겨울: 아타미 매화원 축제에 방문하거나, 이즈 반도의 온천에서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습니다.
직항으로 떠나는 일본 소도시 여행, 시즈오카
시즈오카도 한국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제주항공에서 취항하고 있는 노선입니다.
- 운항 정보: 매일 운항
- 비행 시간: 약 2시간 소요
- 공항에서 시내로: 시즈오카 공항에서 JR 시즈오카역까지는 버스로 약 45분 소요됩니다.
시즈오카는 후지산의 웅장한 모습, 녹차 밭의 푸른 물결, 역사적 유적지, 그리고 현대적인 도시의 편의성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일본의 전통과 자연, 그리고 현대 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시즈오카로의 일본 소도시 여행 또한 추천드려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매력적인 소도시인 가고시마, 마쓰야마, 시즈오카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 도시만의 독특한 역사, 문화, 자연 경관, 그리고 현지인들의 일상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일본 소도시 여행 한 번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한국에서 바로 가는 직항이 있으니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부담 없이 여행하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알려드린 정보를 참고하셔서 여러분만의 특별한 일본 소도시 여행 준비를 시작해 보세요!